▲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 영훈국제중 자퇴 /연합뉴스
영훈국제중 입학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13)이 자퇴하기로 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영훈국제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이 부회장의 아들은 자퇴서를 제출하고 이날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회장측은 비경제적 사회적배려대상자로 영훈국제중에 입학한 아들이 논란을 빚자 그동안 학교 측과 대책을 논의해오다 학교를 자퇴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교육청의 감사 결과 등에 상관없이 학교를 다니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진작부터 국내와 해외의 학교를 알아봤다"면서 최근 일고 있는 부정입학 의혹이 자퇴의 계기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영훈초등학교를 졸업한 아들이 같은 재단인 영훈국제중의 신입생 모집에서 한부모가정 자녀 자격으로 사회적 배려자 전형에 지원해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계기로 서울시교육청이 영훈국제중의 입시 비리 의혹을 감사한 뒤 고발하면서 검찰 수사도 시작됐다.

아직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부정입학 의혹마저 제기됐다.

29일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학교관계자로부터 이 부회장의 아들이 부정입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 영훈국제중 자퇴 결정. 사진은 서울북부지검이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영훈국제중학교를 28일 저녁 압수수색한 가운데 이날 서울 강북구 캠퍼스에서 검찰이 압수수색한 상자를 트럭에 싣고 정문을 나가고 있는 모습. 검찰은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성적 조작 등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이 학교 교감 등 관련자 11명을 고발한 바 있다. /연합뉴스